분홍빛 화원 창원 천주산 진달래 등산후기 등산코스 개화상황

4월의 창원 천주산은 진달래꽃이 만개해 분홍빛 화원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진달래꽃은 개화기간이 길지 않아 서두르지 않으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산등성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진달래를 만나러 가는 등산코스와 개화상황 소개합니다.

 

 

 

 

분홍빛 화원이 펼쳐지는 전국 진달래 명소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보세요.

 

 

 

천주산 등산코스

📍 달천계곡 주차장 → 만남의 광장 → 전망대 

 - 1코스 : 3.5km, 약 1시간 50분 소요

 - 2코스 : 4.2km, 약 2시간 10분 소요

 

📍 달천계곡 → 함안경계 → 전망대

- 3코스 : 4.4km, 약 2시간 20분 소요

- 4코스 : 4.4km, 약 2시간 20분 소요

 

📍 천주암 → 만남의 광장 → 전망대 / (2.1km), 약 1시간 10분 소요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가는길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까지 오르는 코스는 총 5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이중 등산초보인 제가 선택한 코스는 가장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는 천주암에서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천주산 코스는 시간만 짧다 뿐이지 달천계곡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완만하여 걷기가 좋습니다. 천주암 코스는 초입은 오르막이고 천주암부터는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계단을 오르기 힘든 분들은 피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주차는 대로변 주차장이나 천주암 오르는 길가 또는 천주암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천주암 주차장에 벚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산행길에 목을 축일 수 있는 '천주암약수터'. 천주산 정상까지는 1.8km, 모든 길이 합류하는 만남의 광장까지는 0.3km가 남았습니다. 천주암 코스는 만남의 광장까지 계단으로 된 산길이 이어져 꽤 힘든 코스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길이 달천계곡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천주산은 638.8m 높이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닙니다.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 조절하면서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달래 구간까지 가는 길은 사진에 보이는 계단길과 누리길 3구간이 있는데 저는 계단길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힘듭니다. 볼 것도 별로 없는데 힘듭니다.

계단길 보다 산길을 걷는 것이 길도 더 평탄하고 진달래 꽃 옆으로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천주산 정상까지 1.6km 약 38분이 소요됩니다.

오르는 길 중간중간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쌓은 돌답도 보입니다. 

저 멀리 진달래꽃으로 덮여 있는 산등성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르는 내내 힘듦이 순삭 되는 순간입니다. 

천주산 진달래를 뒤에 두고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계단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사진에 보이는 첫 번째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분홍치마를 걸친 듯 분홍빛으로 물든 천주산 진달래꽃밭을 담기 위해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기 바쁩니다. 정상이 아님에도 시야가 확 트이며 창원시내가 한눈에 담깁니다. 

평일 오전시간이었는데도 등산객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두 번째 전망대! 정상이 코앞입니다. 천주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합니다. 

천주산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천주산은 매년 진달래가 피는 4월 초에 '천주산 진달래 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해 취소했습니다. 대신 진달래가 피는 기간에는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하산길은 오를 때와는 달리 누리길 3코스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에는 곳곳에 정자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고 전망대가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계단길이 아닌 산길로 오르면 먼저 마주하게 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입니다. 산등성이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산행의 힘듦을 느끼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듭니다. 

저 멀리 제1 전망대와 제2 전망대가 보입니다. 지금 천주산의 진달래는 만개시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쯤에는 활짝 핀 진달래꽃으로 천주산이 분홍빛으로 물들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하듯 내려가는 길목에 핀 진달래가 어여쁩니다.

진달래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축제와 상관없이 분홍빛 진달래 꽃에서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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