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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남 하동 북촌 코스모스 꽃밭 거닐며 느끼는 여유

by 운동화속자연 2023. 10. 13.

가을에는 어디로 여행을 가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단풍구경은 아직 이르고 억새와 꽃구경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번 여행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하동으로 갔어요.

2023. 09. 27 ~ 2023. 10. 09일까지 개최되는 2023년 제17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끝났지만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들판 가득 피어있어 아름다운 꽃밭을 거닐었어요.

 

위치 및 주차 정보

 

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601-3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장 있지만 축제기간이 끝나고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한 사람이 적어서 갓길에 주차했어요.

푸드트럭 있지만 많지는 않아서 물이나 마실 음료는 미리 준비해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외에도 풍차 있는 곳 근처에도 푸드트럭 있었어요.

 

코스모스 개화 현황

 

축제기간 동안에는 1,000원의 입장권 있었지만 지금은 무료로 입장가능합니다.

축제기간은 끝났지만 만개한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고 평일에는 방문한 사람들이 적어서 느긋하게  꽃구경하면서 포토존에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령이라 할 정말 이쁩니다.

넓은 들판에 핀 코스모스가 파란 하늘과 하나 되어 멋진 풍경화를 만듭니다.

해님모양의 바람개비가 바람 불면 돌아가면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하나 되어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었어요.

꽃이 있는 곳은 똥손인 저도 어디를 배경으로 찍어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아요.

 

북촌 코스모스 꽃단지의 포토존

 

꽃길 따라 향기 따라 찾아온 꽃천지 북천 코스모스꽃단지입니다. 

하동녹차 마시는 여인 하동댁과 함께 사진 찍어요. 하동은 녹차로 유명하며 5월에는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그네도 탔어요. 사람들이 없어서 서로 밀어주면서 한참 동안 즐겼답니다.

천국의 계단에 올라 하늘과 더 가까워져 봅니다. 

하동 상징물이 한 곳에 모여있어 사진 찍기 좋아요.

실제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풍차는 여기서도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코스모스 외에도 같이 볼 수 있는 꽃들

 

코스모스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백일홍도 알록달록 이쁘게 피어있어요.

울긋불긋 활짝 핀 백일홍을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됩니다.

보라색의 작은 꽃망울이 예쁜 천일홍은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어요.

금빛 가득 황화코스모스는 이제 만개시점을 지나 조금씩 지고 있지만 아직은 가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금빛 물결을 이루며 예쁘게 피어있어요

 

핑크뮬리, 그린라이트도 구경해요.

 

코스모스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제는 꽃은 지고 식물만 남은 메밀꽃 단지를 만날 수 있어요. 정자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이 사진은 작년 9월 18일에 방문했을 때 하얗게 피어있는 메밀꽃입니다. 이때는 코스모스가 개화를 시작하고 있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메밀꽃을 볼 수 없어서 아쉽네요.

핑크뮬리 보러 가는 길에 정자에서 잠시 쉬어요. 시원한 가을바람이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줍니다.

기묘한 원두막에서 기묘하지 않은 이쁜 사진도 찍어요. 주변에 분홍으로 물든 핑크뮬리로 인해 조그마한 카페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키보다 더 높이 자란 그린라이트의 은빛물결 속으로 걸어가 봅니다. 

이 표지판을 보기 전까지는 갈대인 줄 알았어요.

잠시 소몰이꾼이 되어 봅니다. 소 조형물에 귀가 없었어요. ㅠㅠ

작년 9월 18일 방문했을 때 이렇게 초록초록했던 곳이

이번 방문에는 이렇게 변했네요. 초록의 싱그러움을 잃은 대신 무르익은 가을을 느껴요. 역시 여행은 같은 장소라도 방문하시는 시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몇 번을 찾아가도 좋은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나들이 나왔어요. 선생님들 아이들 챙기랴 예쁜 추억 담으랴 정말 열심이셨어요.

넓지는 않지만 어느새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이 되어버린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축제기간이 끝나고 내년 5월 양귀비꽃 축제를 위한 씨앗파종 관계로 꽃밭은 폐쇄되어

식물터널은 들어갈 수 없었고 (식물들이 말라서 볼 것도 없었어요.)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문들이 잠겨있어서 빙빙 둘러 다니거나 걸어온 길을 다시 되될아 나가야 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자유롭게 꽃구경하기에 너무 좋았던 하동 북촌 코스모스 꽃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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