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아라시야마 여행 도게츠교 치쿠린 아라시야마공원
일본 교토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한 곳인 아라시야마. 이곳은 도게츠교를 지나 강변을 따라 거닐거나 휴식을 취하고 대나무 가득한 치쿠린에서 힐링을 아라시야마공원에서 휴식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감성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지역 방향에서 걸어서 도게츠교 → 상점가를 지나 치쿠린 → 아라시야마 공원을 거니는 코스로 여행했어요. 봄에 방문한다면 반대방향으로 도게츠교에서 아라시야마 공원을 먼저 방문해 벚꽃을 즐기고 치쿠린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오전에 조난구에서 매화향기에 흠뻑 취하고 오후 일정으로 버스를 이용해 아라시야마에 왔어요. 이지역에는 교통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들렀어요.
이지역에 있는 편의점 로손에서 산 당고로 당충전하고 아라시야마를 향해 걸어가요.
이지역에서 도게츠교까지는 도보로 10~15분 정도 거리입니다. 가는 길에는 눈으로만 봐도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벚나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한적함이 느껴지는 풍경이 얼핏 보면 우리네 시골마을 풍경같기도 합니다.
도게츠교가 가까워지자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도게츠교
멀리 도게츠교가 보입니다.
도게츠교는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다리를 중심으로 상류 쪽 호즈강과 하류 쪽 가쓰라강을 가로지르는 150m 길이의 다리입니다. 다리 하나를 두고 강이름이 바뀐다니 신기합니다.
도게츠교는 양쪽으로 인도가 있어서 사람도 걸어서 건널 수 있어요.
새 한 마리가 거센 물살에도 잘 버티고 서 있어요.
도게츠교 위쪽에는 추운 날씨임에도 뱃놀이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강을 따라 걷기도 좋고 강둑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고 좋아요.
가족들은 간식 삼매경... 나는 사진 삼매경. 추운 날씨 이국땅에서 뭐 하는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따스한 햇살과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지며 졸음까지 몰려왔어요.
앉아 있던 곳 옆 소나무에 가득 피어난 이끼와 그곳에 자라난 풀들이 인상적이라서 한 컷 찍어봅니다.
아라시야마 치쿠린
아라시야마 치쿠린으로 가는 방법은 역들이 가까운 상점가를 지나가는 방법과 아라시야마 공원을 지나가는 방법이 있어요.
대부분은 상점가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단체 관광의 경우는 거의 100% 상점가 쪽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에도 단체 관광객 많았어요.
도게츠교를 지나 치쿠린으로 가는 길목의 상점가 풍경은 우리네 관광지 모습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깜찍이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고 맛있는 간식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어요.
도게츠교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아라시야마 치쿠린에 도착했습니다.
대나무 빽빽한 풍경이 우리나라의 담양 죽녹원과 비슷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 담양 죽녹원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것 보이시나요?! 교토 여행의 필수코스인 만큼 어느 때 찾아도 사람들 많을 것 같습니다.
치쿠린은 쭉쭉 뻗은 대나무숲을 거닐며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지만 사람들 엄청 많아서 그냥 한 바퀴 쭉 둘러본다는 느낌으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라시야마 공원
치쿠린의 대나무숲 끝에서 대나무숲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길로 가면 바로 아라시야마 공원입니다.
2월 말의 겨울이라 삭막한 풍경이지만 벚나무 많아서 4월에는 벚꽃 만발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벚꽃은 아니지만 이름 모를 하얀 꽃이 피어있었어요.
많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매화와 동백꽃도 구경할 수 있어요.
누군가의 소원을 담은 돌탑도 보입니다.
아라시야마 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한적하게 거닐기 좋았어요. 하지만 벚꽃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습니다.
아라시야마 공원을 내려와 다시 만나는 강 풍경입니다. 이쪽은 도게츠교의 위쪽 방향 풍경입니다.
도게츠교 위쪽 강에서는 뱃놀이를 할 수 있어요. 직접 노를 저어야 하는데... 보기만 해도 춥고 힘들어 보여요.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 거 같습니다. ㅠㅠ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만난 응커피입니다. 아라시야마에서 유명한 커피집답게 추운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어요.
응커피 인증사진 찍고 있어서 저도 옆에서 찍어 봤습니다. 이 한 잔의 커피를 위해서 추운 날씨에도 줄 서는 사람들의 열정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