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화사하게 다가오며 여행하기 좋은 5월입니다. 초록으로 물드는 나무들에 마음이 싱그러워지고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들에 기분이 화사해집니다. 들썩이는 엉덩이를 주체하지 못해 떠난 불국사 여행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운영시간 : 09시~18시
* 입장마감 18시, 퇴장시간 19시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2,000원
반려동물 입장 불가
4월 중순에 떠난 이번 경주 여행의 제일 큰 목적은 불국사 입구에 핀 겹벚꽃이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300여 그루 겹벚꽃의 유혹이 그만 홀라당 넘어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겹벚꽃나무 아래 자리 펴고 피크닉 즐기던 분들이 부러워 내년에는 도시락 싸들고 방문하기로 했답니다.
불국사 주차장은 모두 3곳이 있습니다. 정문 바로 앞 주차장과 후문 쪽 불이문 주차장 그리고 공영주차장입니다.
불국사는 사계절 내국인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어 주차장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언제나 붐빕니다. 이날도 겹벚꽃이 만개한 시기라 오가는 차들과 사람들로 정신없었습니다.
불국사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 '일주문'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니 입구부터 연등이 맞이해 줍니다.
일주문을 들어와 왼쪽에 있는 관음송입니다. 수령이 1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음송'이라는 이름은 관음보살에서 따왔는데, 사람을 보호하는 관음보살의 모습을 연상시켜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불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 중 하나인 반야연지입니다. 작년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모습도 예뻤는데 초록으로 물든 싱그러운 모습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셔 놓은 천왕문. 사천왕은 천상계의 가장 낮은 곳에서 사천왕천에 살면서 제석천왕의 지시에 따라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지역을 관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 사바 속세와 경계지간 가까운 곳에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파를 지니고 있는 신(神)은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손에 칼을 쥐고 있는 신(神)은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이다. 서쪽을 지키는 신(神)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용(龍)을 쥐고 있고, 북쪽을 지키는 신(神) 다문천왕(多聞天王)은 탑(塔)을 들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紫金光)이 안개처럼 서린문이라는 뜻의 '자하문'입니다. 백문교와 청운교는 불국으로 오르는 계단이며 계단을 올라오면 자하문으로부터 부처님의 나라가 전개된다고 합니다.
불국사는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방문한 날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여행 온 단체관광객과 개인 관광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극락전 복돼지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대웅전 방향이 아닌 극락전 방향으로 올랐습니다.
극락전, 석등, 극락전 복돼지가 나란히 자리해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인 극락전은 아미타 부처님의 세계는 극락정토이므로 법당 이름을 극락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극락전에는 국보 제27호인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극락전 앞 석등. 장명등은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중생들에게 밝혀주는 등불이라고 합니다.
극락전 복돼지입니다. 2007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복을 빌었습니다. 불국사에서 '극락전 복돼지'라는 공식 이름을 지었으며, 현판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복돼지를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불국사를 몇 번이나 방문해도 그냥 지나쳤던 복돼지. 이번에는 간절한 마음으로 관음전 복돼지에 소원을 담아 쓰다듬었습니다.
극락전 복돼지에 소원을 빌고 안양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안양문에서 내려다본 전경. 안양문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극락전으로 통하는 중문으로 연 화교, 칠보교(국보 제22호)를 올라오면 이 문으로부터 아미타 부처님의 세계인 극락정토가 전개된다고 합니다. ‘안양’이라는 이름은 ‘극락’을 뜻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불국사는 온통 연등으로 물들며 또 하나의 포토존을 만들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웅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를 모신 법당, 대웅전(보물 제17144호)입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불국사 대웅전. 겨울에 방문하면 조금 한적할까요?!
대웅전 앞 자하문에서 본 불국사 풍경. 불국사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설계되어 있다고 해서 자하문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멋집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불국사 여행은 방문할 때마다 경이롭고 새롭습니다. 깊은 역사만큼이나 불국사에 대해서 모르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음 여행 때는 어떤 모습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불국사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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