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난 후부터 입맛이 없습니다. 이런 이별은 처음이라 아마도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처져있을 수 없어 입맛 없을 때 몸보신하기 좋은 추어탕 먹고 원기회복하고 왔습니다.
위치 및 주차
남원동네추어탕은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과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근처에 위치한 추어탕 맛집입니다.
추어탕이 몸보신에 좋은 음식이다 보니 마산의료원에 들렀다가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주차는 남원동네추어탕에서 장군동시장 방향으로 1~2분 정도 걸어가면 있습니다.
주차장은 2인 이상 식사 시 1시간 무료 주차권이 제공됩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쉽니다.
맛있는 추어탕 포장은 필수, 전화로 주문하고 방문하면 바로 가져갈 수 있어요.
외부 및 실내 모습
단층의 기와지붕이 전통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왠지 추어탕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입식테이블에 몇 년째 방문하고 있지만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손님이 계셔서 찍지를 못했어요.
음식
남원추어탕 2인분 주문했습니다.
반찬 6가지와 된장에 찍어 먹을 수 있는 고추와 양파 그리고 기호에 맞게 추어탕에 넣을 채 썬 고추가 나왔습니다.
멸치는 볶음멸치가 아닌 생양파를 넣고 무침으로 했는데 멸치가 딱딱하지 않아 어르신들 드시기에 좋았습니다.
톳나물은 해조류의 비릿함 없이 삼삼하게 맛있어요. 브로콜리는 나물처럼 무침으로 나왔는데 고소했습니다.
부추전은 금방 부쳐서 나오는 것은 아닌데도 딱딱하지 않고 촉촉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는 제 입에는 별로였어요.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추어탕은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호에 맞게 계피가루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향이 강하므로 조금씩 넣으면서 맞춰주세요.
밥은 흰쌀밥이 아닌 흑미밥입니다.
간이 강하지 않고 삼삼하게 나오는 반찬부터 흑미밥까지 아마도 병원 근처에 있다 보니 신경을 쓴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이 맛있어서 밥은 반찬과 함께 1/3쯤 먹다가 추어탕에 말았습니다.
추어탕은 한 줄로 평하면 깔끔함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어떤 곳은 미꾸라지의 비릿한 맛과 흙냄새가 나는 곳도 있는데 그런 맛 0.1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추어탕에 사용한 무청 시래기도 저희 아버님께서 '얼마나 삶았길래 무시래기가 이렇게 부드럽노'라고 하실 정도로 질김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씹혀서 어린아이와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드시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원동네추어탕은 강하지 않게 간이 된 반찬과 흑미밥 그리고 추어탕에 들어간 부드러운 무청시래기와 깔끔한 맛의 국물까지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기운 없고 입맛 없을 때 먹기 좋았습니다.
입맛 없다고 느껴질 때, 부드러운 국물요리로 속 든든하게 채우고 싶을 때,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양하고 싶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보양식 한 뚝배기 하시기 바랍니다.
마산 애슐리퀸즈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런치 이용 후기
마산 신세계백화점 애슐리퀸즈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마산 창원에서 평일 낮에 부담 없이 갈 만한 뷔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즐기는 뷔페라 넘 기분 좋았습니다. 위치 및 주차 마산 애
gorong2023.tistory.com
창원 돌솥밥수 맛과 가격을 다 잡은 경남도청 맛집
거의 1년 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창원에 사는 친구가 추천 한 세 곳 중에서 우리들이 고른 모임장소는 바로 '돌솥밥수'입니다. 돌솥밥수
gorong2023.tistory.com
마산 중앙동 장군동 은하칼국수 대를 이어온 칼국수 맛집
바람이 찹니다. 이럴 때 따뜻한 국물음식이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마산 중앙동, 장군동에서 대를 이어 내려오는 칼국수 맛집 은하칼국수의 맛을 소개하려 합니다. 위치 마산 장군천이 흐르는 장
gorong2023.tistory.com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은 여기에, 전국 지역별 대표 음식거리 맛지도 총정리 (1) | 2024.06.22 |
---|---|
창원 귀산동 맛집 마당국수 귀산 깔끔하고 건강한 맛 국수 맛집 (5) | 2024.03.25 |
마산 애슐리퀸즈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런치 이용 후기 (3) | 2024.03.11 |
창원 돌솥밥수 맛과 가격을 다 잡은 경남도청 맛집 (47) | 2024.01.24 |
마산 석전동 정겨운정가일식 가성비로 즐기는 코스요리 (8) | 2024.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