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에 곤돌라가 있다면 우리나라 포항운하에는 포항크루즈가 있습니다. 포항운하는 크루즈 타고 운하와 내항, 동해바다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럽, 일본 등 세계적인 유람선의 감성 그대로 국내 최초의 도심형 유람선 여행을 즐기며 갈매기들과 인사도 나눠봐요.
포항 운하관 건물 앞에 무료 주차장 있어요.
운항시간
- 운항시간 : 주간 9:20 ~ 17:00 (일몰 시간에 맞춰 조정됨)
- 승선권 발권시간 : 주간 9:00 ~ 16:50 (정각 10분 전까지 발권)
- 평일에는 매 정시(정각) 출발 / 주말에는 수시 출발
요금 및 할인
승선요금 | 주간 | 포항시민 | 할인 후 요금 |
대인 | 15,000원 | 12,000원 | 주간 14,000원 |
소인 | 12,000원 | 10,000원 | 주간 14,000원 |
※ 주간 무료 : 유아 24개월 미만
※ 주간 할인 대상 : 30인 이상 단체, 장애인, 만 65세 이상, 유공자
매표 시 승선신고서 작성하여야 하며, 신분증은 필히 지참하셔야 합니다.
탑승가이드
- 티켓팅 : 운하관 1층 광장의 매표소에서 신분증 제시 후 매표
- 대기장소 : 매표소 우측 승객대기실 또는 운하관 건물 3, 4층에서 대기 (승선시 방송 및 각층 직원이 안내)
- 안전규정 : 티켓 뒷면 승선신고서 작성(보험적용), 선박 내 음주. 흡연 불가, 선박 내 구명조끼 구비
- 승선 : 1층 매표소 옆 탑승구에서 탑승
운항코스
크루즈선착장 - 포항운하 - 죽도시장 - 해양공원 - 동빈내항 - 송도솔밭공원 - 송도해수욕장 - 포스코 - 크루즈선착장
9km 40분 동안 운항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승선은 시간 되면 매표한 순서대로 해요. 저희는 마감직전에 매표해서 제일 마지막에 승선하여 일행들끼리도 빈자리 찾아서 따로따로 앉았어요.
창밖 풍경도 잘 볼 수 없었고 사진 찍기도 애매하여 해설사님의 설명만 열심히 들었어요.
승선 팁 : 매표를 빨리 할수록 원하는 좋은 자리 앉을 수 있어요.
해설사님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듣다가 동내빈항을 지나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하면 선실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알려주십니다.
유람선이 지나가자 갈매기들이 모여듭니다.
포항크루즈 타실 때 새우깡은 필수입니다. 새우깡 먹이 주기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요.
5월부터 8월까지는 갈매기가 없을 수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맹수의 눈을 가진 커다란 갈매기가 새우깡을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오자 처음에는 무서워서 던져졌는데
잘 받아 먹었어요.
손에 들고 있으면 갈매기들이 능수능란한 솜씨로 새우깡만 물고 갑니다.
이젠 무섭지 않아요. 재미있어요.
포항. 울릉 여객선 터미널 구간에 가까워지자 따라오는 갈매기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창밖으로 빨간 등대가 보인다면 송도 앞바다, 운하 구간이 끝나고 바다구간이 시작됩니다.
잔잔한 운하구간과는 달리 파도가 있어 유람선이 출렁거리기도 하는데 심한 편은 아니어서 스릴 있고 재미있었어요.
4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짧게만 느껴졌던 신나고 즐거웠던 포항운하 크루즈 여행이었습니다.
매표 후 바로 승선하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매표소 앞 광장과 운하관도 둘러봤습니다.
광장에 있는 트릭아트와 포토존에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요.
운하관 4층 전망대에 올라 푸르른 바다도 감상하고, 유람선에서는 복도 쪽에 앉아 잘 볼 수 없었던 포스코도 구경해 봅니다. 포스코는 포항12경중 한 곳으로 지정될 정도로 야경이 멋진 곳입니다.
초반의 잔잔한 운하구간은 살짝 졸릴 정도로 지루한 구간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는 조각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줄 때였습니다. 포동포동하게 살찐 갈매기가 손에 쥔 새우깡을 물어 갈 때의 흥분되는 기분은 지금도 생생할 정도로 쾌감이었습니다. 포항으로 여행 가신다면 포항크루즈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크루즈 타신다면 새우깡 꼭!! 준비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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