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갈만한 곳 동양 최대 금불좌상이 있는 고성 보현암에서 약사전 약사여래불 보고 왔어요. 동양 최대 크기라 그런지 가는 길목에서부터 황금불상이 눈에 들어와 기대감으로 가슴슬레게 하는 곳입니다.
고성 보현암은 수태산에 있는 사찰로 13ｍ 높이로 우뚝 솟은 금동 약사여래 대불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산 중턱에 있어 경치가 좋고, 사찰 뒤쪽으로는 바다도 보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산을 물들인 알록달록한 단풍이 커다란 불상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보현암 약사전 약사여래불 보러 가는 길 및 주차장
보현암 가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경우 쉽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길 끝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문수암 가는 길, 왼쪽이 보현암 가는 길입니다.
보현암과 문수암은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오갈 수도 있고 차량으로는 3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보현암으로 가는 길입니다. 경사 거의 없고 도로 잘 되어 있어서 드라이브 삼아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보현암 약사전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문한 날은 3월 말일,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에 달한 날이었지만 방문한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보현암 약사전 약사여래불과의 만남
'해동 제일 기도 도량'이라고 쓰여있는 일주문을 통과하면 약사전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은 총 3층이며, 1층에는 불자들을 위한 염주 등을 판매하고 2층에는 법당이 있으며, 3층으로 올라가면 비로소 약사여래불 불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지붕 위로 보이는 불상의 머리 부분이 마치 인자한 미소를 머금으며 떠오르는 해를 연상케 합니다.
약사전 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부를 한 바퀴 거닐었습니다. 맑은 날이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흐린 날에도 걷기 좋았습니다.
1층에서 바라본 약사여래불 모습니다.
약사전 출입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냥이를 만났습니다. 반가운 나의 마음과는 달리 냥이는 무관심 그 자체입니다.
2층 법당 내부입니다.
3층 약사여래불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거대한 황금불상인 약사여래불을 처음 만나는 순간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불상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13m 높이의 불상은 위압감보다는 내려다보는 눈빛이 저를 반기는 것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잠시동안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나의 번뇌를 모두 내려놓으면 다 받아 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하여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베풀어주는 불상이라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기로 합니다.
한 발짝 물러 났다고 생각했는데 계단을 올라오니 더 가까이서 만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군입대 한 지 얼마 안 되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봅니다. 기도 덕분인지 글을 쓰는 지금 아들은 군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멋진 배경을 미세먼지와 황사가 앗아가 버렸습니다. 무조건 날씨 좋은 날에 방문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 멀리 보현암도 보이네요. 날씨가 좋았다면 보현암과 그 뒤로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멋진 배경이 보였을 텐데요.
아마도 다시 찾아오라는 부처님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 가을에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이 멋지다 하니 그때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저 멀리 문수암도 보입니다. 맑은 날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함께하는 풍경이 멋진 곳이니 꼭! 같이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거대 황금불상도 멋지지만 처마 끝마다 장식되어 있는 여의주를 문 용머리 또한 멋져서 용머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도 멋진 곳입니다.
약사여래불 뒤를 거닐어 봅니다. 황금종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멋집니다.
황금 거대 약사여래불을 만나기 위해서는 날씨는 관계없지만 약사여래불과 멋진 풍경을 같이 만나고 싶다면 화창하게 맑은 날 방문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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