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 설천봉과 향적봉에 눈꽃과 상고대가 활짝 피었습니다. 걸어서 가는 곳이라면 엄두가 나지 않았겠지만 무주덕유산곤돌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 향적봉 정상까지 산행하여 겨울왕국 눈꽃과 상고대 구경하고 왔어요.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또는 무주덕유산곤도라 검색하여 출발합니다.
주차장 및 주차료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주차장은 여러 곳에 있었지만 평일 12시쯤에 도착했는데도 주차공간이 거의 없었어요.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뿐만 아니라 스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같은 주차장을 이용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는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했어요.
복장
어쩌다 한 번 정도 산행을 하는 사람이라 등산복, 등산화 없어서 일반 운동화 신고 갔어요. 대신 양말은 얇은 양말과 두꺼운 양말 두 켤레 신었어요. 옷은 상하 내복에 바지는 담 든 것으로 두 벌, 위에는 목티에 플리스 입고 파카 입었어요. 목도리와 비니모자에 장갑도 착용하고 핫팩도 가져갔어요.
완전무장한 덕인지 구경하는 동안 춥다는 기분은 한 번도 들지 않았어요.
설천봉에서 향적봉 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저희는 운동화만 신고 갔어요.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조금 미끄러운 편이라 가능하면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를 못했다면 설천봉에서 5천 원에 대여 가능합니다.
곤돌라 이용시간 및 가격
- 이용시간 : 동계시즌 상행 시간 9시 ~ 16시 / 하행 시간 16시 30분까지
- 이용가격 : 대인 왕복 22,000원, 편도 17,000원 / 소인 왕복 17,000원, 편도 14,000원
- 할인 : 네이버로 예매할 경우 주말 왕복 대인 19,800원, 소인 15,300원 / 주중 대인 18,700원, 소인 14,450원
- 예약 : 동계시즌인 10월부터 2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주중에는 영업시간 내에 현장 발권 후 이용 가능
곤돌라 및 덕유산 눈꽃과 상고대
주중이라 그런지 매표소는 붐비지 않아서 바로 발권했어요. 왕복 티켓인 경우 재발급 안되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합니다.
12월 27일 화요일 12시, 끝이 보이지 않는 곤로라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줄입니다. 일행이 있다면 줄 서는 사람과 매표하는 사람으로 역할 분담할 것을 추천합니다. 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위의 사진 앞 쪽으로 이 만큼의 줄이 더 있어요.
그리고 안으로 조금 더 들어오면 또 이만큼의 줄이 있어요. 여기서 줄은 직선이 아니라 미로처럼 생긴 구불구불한 곡선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보다 줄이 더 길어요.
줄 서고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덕유산 케이블카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힘들지 않게 설천봉까지 갈 수 있다 보니 아이들과 또는 나이 드신 부모님과 같이 온 가족도 많았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15분 정도 오르는데 스키장을 지나 조금 더 오르자 풍경이 확 달라졌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한 운무와 설국을 연상케 하는 하얀 눈꽃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케이블카 내려서 설천봉에서 처음 마주한 풍경입니다. 사람들 엄청 많고 자욱한 운무로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공기부터 다른 설천봉입니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에 저절로 옷깃이 여며지는 곳입니다.
쌍제루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가까이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설국열차가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향적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해발 1,520m의 설천봉 온도가 -8℃ 정도였습니다. 향적봉 정상보다 여기가 더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어요.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20여분 정도 올라갑니다. 약 600m가량의 등산로는 눈꽃터널 구간으로 엘사가 사는 겨울왕국이 이런 곳일 것 같습니다.
평일이지만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눈꽃터널 구간입니다.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얼른 사진 한 장 찍고 또 이동합니다.
중간쯤에서 만난 외롭게 서 있는 나무입니다.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곳이라 줄 서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눈꽃터널 구간은 어디서 어디를 배경으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설천봉 정상에 가까워지자 운무가 더 심해졌습니다.
정상 근처부터는 눈꽃터널 구간은 끝이 나고 환상적인 설원이 펼쳐졌지만 짙은 운무로 인해 멀리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지만 겨우 가까운 곳만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많은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입니다.
정상에서 컵라면과 도시락을 먹는 분들 많았어요. 눈으로 덮인 겨울산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 정말 부럽습니다.
설천봉 표지석에서 사진 찍기 위해 기다립니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찍었어요.
내려가는 무주덕유산곤돌라를 타기 위해 서 있는 긴 줄입니다. 내려가는 줄은 30분 정도 기다려서 탔어요.
곤돌라를 기다리는 동안 설천봉에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가까이서 본 쌍제루
쌍제루에서 휴게소로 내려오는 길
덕유산 CCTV로 실시간 기상 확인
cctv를 통해 덕유산의 기상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모바일 용>
<PC 용>
설천봉과 향적봉에서 눈꽃과 상고대를 구경하는 시간보다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들이 더 많았지만 처음 보는 하얀 세상에 매료되어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갈만한 곳과 겨울 여행지를 찾는다면 무주덕유산곤돌라 타고 갈 수 있는 덕유산 눈꽃구경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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