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립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해 보다 일찍 필 것 같던 매화가 조금 주춤거리는 것 같습니다. 매화는 주춤거리는데 제 마음은 주춤거려지지 않아 활짝 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오늘 마산 매화 명소 청연암을 방문했습니다.
청연암은 마산 무학산 자락에 있는 암자로 산복도로 길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산복도로 서원곡을 지나 자동차로 1~2분 정도 더 가면 청연암 가는 길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청연암 가는 길목에 있는 동백나무입니다. 3월 중순에 방문하면 붉게 피어난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청연암으로 들어오면 바로 주차장 있어요.
청연암은 대웅전이 거의 전부인 작은 암자입니다.
주차장에 있는 매화나무 두 그루 중 한 그루는 80% 정도 꽃을 피웠습니다.
한 그루는 이제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다음 주는 지나야 꽃을 활짝 피우지 않을까 합니다.
대웅전을 지나와 만난 세 번째 매화나무는 꽃이 서서히 지기 시작합니다.
청연암 청매화 중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다 보니 다른 나무들보다 일찍 꽃잎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보니 누가 나무에 팝콘을 뿌려 놓은 것 같습니다. 매화나무가 아니라 달콤한 팝콘나무 같습니다.
크지 않은 사찰인데 매화나무 세 그루의 꽃피는 시기가 이렇게나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세 그루가 동시에 활짝 핀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매화나무 맞은편에 노란 산수유 한 그루가 꽃을 피웠습니다.
혼자 노랗게 꽃을 피워 외로워 보이면서도 더 반갑게 다가오며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산수유나무 옆길을 따라 매화를 만나러 내려갑니다.
홍매화는 거의 다 졌고 청매화도 만개시점을 지나 꽃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청연암 홍매화는 아래 글을 클릭해 주세요.
대웅전 앞 돌계단을 내려오면 작은 연못이 있어요.
연못 속의 잉어들... 말 그대로 물 반 잉어 반입니다.
잉어 크기가 장난 아닙니다.
청연암 나무들은 어떤 분이 관리를 하시는지 하나같이 동글동글 모난 나무가 없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선명하게 보였을 마산 앞바다와 마창대교입니다.
햇살 가득한 화사한 날에 방문하면 더 예쁜 모습의 매화를 만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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