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즐기고 싶지만 등산할 자신이 없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등산에 자신이 없는 저는 차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는 합천 오도산 전망대에서 가슴 탁 트이는 정상뷰를 만끽하고 왔어요.
오도산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었던 곳으로 가야산맥 중의 한 산입니다. 북동쪽에 두무산, 북쪽에 비계산, 서남쪽에 숙성산 등이 있어 가야산의 산각을 이룹니다. 원래 이름은 하늘의 촛불이라는 뜻의 천촉산 또는 까마귀머리처럼 산꼭대기가 검다 하여 오두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높이 1,134m로 1982년 한국통신이 정상에 중계소를 설치하면서 만든 도로를 이용하여 차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출,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치
우리 차는 내비게이션에 오도산전망대로 검색되지 않아 오도산 KT중계소로 검색하여 갔어요.
차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가는 방법
정상까지 차를 차고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편안한 길은 아닙니다. 한국통신 측의 필요에 의해서 만든 길이라 차 한 대 겨우 다닐 정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입니다.
오도산전망대 혹은 오도산 KT중계소 검색하여 가다가 위 사진처럼 오도산 사진촬영지, KT오도산중계소 표지판이 나오면 오른쪽 가야마을 방향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오도산 전망대 방향으로 쭉 올라갑니다. 여기까지는 마을길이라 도로가 좋은 구간입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구불구불한 산길이 시작됩니다. 사진 왼쪽 산꼭대기에 KT중계소가 보이네요.
좁은 외길에서 양쪽으로 차가 마주친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차를 마주치지는 않았어요.
운전초보인 저는 엄두가 안나는 구불구불한 외길입니다.
한국의 마지막 표범 서식지에서 참시 쉬어갑니다. 우리나라에도 표범이 살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한반도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개체수가 많았으나 일제강점기 1919 ~ 1942년 조선총독부에서 해수구제 명목으로 총기사용을 허가하면서 개최수가 줄고 6.25 전쟁으로 멱이사슬이 끊기고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에 이르렀다 합니다.
주춤바위 사진 한 장 찍고 또다시 올라갑니다. 여기서 10분 정도만 더 오르면 정상입니다.
오르는 중간 빙판길도 만났어요.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다 녹지 않으면서 빙판길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오르막길은 아니고 빙판구간도 짧아서 체인 없이 서행으로 지나갈 수 있었어요.
도로 옆으로 데크길이 나타나면 정상에 다 온 것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표지석은 없어요.
화장실 있어요.
정상 풍경
우리가 지나온 빙판구간도 하얗게 보입니다.
겹겹이 펼쳐진 산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 벅찬 감동이 몰려옵니다.
한낮인데도 구름이 깔려있는 모습이 현재 있는 곳이 얼마나 높은 곳인지 짐작케 합니다.
골짜기마다 보이는 삶의 터전이 정답게 다가옵니다.
등산하면 먹어야 하는 국룰아닌 국룰인 김밥도 먹어요.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먹는 김밥은 꿀맛입니다.
눈 밭에서 눈사람도 만들고
청명하게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도 담아봅니다.
오도산은 일몰, 일출 이 유명한 곳이다 보니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새해 첫날 이곳에 올라 떠오르는 웅장한 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라고 하기에는 길이 조금 험하지만 차 타고 오도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에서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풍경을 봤습니다. 오도산 전망대에서 마음 깊은 곳이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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